대한민국 남쪽에 위치한 통영과 남해는 '섬이 많은 바다'라는 의미인 다도해로 유명합니다. 두 지역 모두 해안가에 위치하다 보니 풍부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남도 밥상이라는 명칭이 있을 만큼 맛과 다양한 음식들로 유명합니다. 오늘은 남해안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들과 볼거리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세계에서 유명한 굴 생산지 통영
통영은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굴 생산지입니다. 굴로 유명한 이유는 품질 좋은 굴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해안에서 굴 생산이 많은 이유는 풍랑을 막아주는 많은 섬들 때문입니다. 굴이 자라기 좋은 환경인 만큼 수확량도 많고 품질도 좋은 편입니다. 이러다 보니 다양한 굴 요리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굴이 들어간 김치나 굴을 오랫동안 보존해서 먹을 수 있는 저장음식인 어리굴젓, 굴전 등 다양한 요리들이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굴 가격이 엄청 비싼 편이라고 하니 통영 여행에서 신선한 굴을 마음껏 즐겨 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굴 외에도 통영에서는 다양한 해산물이 많습니다. 특히 고등어나 멍게처럼 흔히 볼 수 있지만 회로 접하기에는 어려운 음식들을 통영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통영은 전국에서 2번째로 고등어 양식이 이루어진 곳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통영 중앙시장에서 굴 이외에 다양한 해산물도 같이 맛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통영에서 굴 외에 유명한 음식으로는 충무김밥이 있습니다. 무김치와 오징어 어묵 볶음 또는 무침과 김에 싼 밥이 전부인 단순한 메뉴 구성입니다. 하지만 "Simple is the best"라는 말처럼 먹으면 먹을수록 은근하게 중독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가격 대비 적어 보이는 양에 실망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먹어 본다면 단순한 매력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남해에 있는 작은 독일
우리나라 남해군에는 파독 근로자들이 모여서 만든 마을이 있습니다. 독일식 건축방식으로 만들어져 마치 한국에 있는 작은 독일 마을의 모습입니다. 파독 근로자는 1960~1970년대에 서독에 파견한 근로자로 광부와 간호사입니다. 열악한 근무 환경, 무시와 차별을 버텨내고 근무하여 고국으로 돌아온 분들이 남해 독일마을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파독 역사전시관부터 독일 관련 행사도 열려서 다양한 독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문화행사 외에도 맥주나, 소시지도 맛볼 수 있어서 흡사 독일에 온 듯한 느낌이 들만큼 매력이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매해 10월이면 독일에서 유명한 맥주 축제인 옥토버 페스트처럼 남해 독일마을 맥주 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멀리 독일에 가는 것보다 가까운 남해에서 옥토버 페스트의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먼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위한 숙소도 있으니 독일 마을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남해 독일 마을은 한국에서 독일의 향수를 느껴보고 싶은 분이라면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역 특산물 죽방 멸치
멸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어종일 만큼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들 생각하는 배를 타고 나가서 그물로 잡는 방식 말고도 전통적으로 대나무로 만든 어망인 죽방렴과 빠른 유속을 이용하여 잡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렇게 잡은 멸치를 죽방 멸치라고 부릅니다. 죽방 멸치는 그물 멸치에 비해 손상이 덜 될뿐더러 설치 장소도 제한적이라 생산량이 적습니다. 또한 일정한 크기 이상만 선별하는 작업도 있다 보니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일반 작업 멸치에 비해 그만큼 맛이 풍부하다고 하니 남해에 방문하시면 특산물인 죽방멸치를 먹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남해에는 이런 죽방멸치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멸치 무침, 멸치 쌈밥, 멸치 젓갈, 멸치 찌개 등 남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멸치 음식들이 있으니 여행에서 맛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통영과 남해는 경상남도 위치해 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바로 옆에 있는 섬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게 되면 돌아가게 되어서 거리가 약 80km로 꽤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멀리 남해까지 여행을 갔다면 두 도시 모두 방문해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천 명소 수안보 그리고 충주호에서 맛보는 풍경 (0) | 2022.12.15 |
---|---|
문경새재에서 느끼는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 풍경 (0) | 2022.12.14 |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에서 화려한 조명과 바다 (0) | 2022.12.12 |
청평과 가평, 도시 옆 자연 숲속에서 힐링 (0) | 2022.12.11 |
분당에서 느끼는 깔끔한 신도시 분위기 (0) | 2022.1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