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명소 수안보 그리고 충주호에서 맛보는 풍경

내륙 지역인 충청북도는 바닷가 지역에 비해 여행지로서의 인기가 조금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멋진 자연 풍경과 휴식하기에 좋은 온천까지 갖춰져 있어서 여행하기에 좋은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중간 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접근성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충청북도 수안보 여행지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수안보에서 즐기는 온천

수안보에서는 온천이 유명합니다. 예로부터 왕의 온천이었던 수안보는 우리나라 최초로 자연적으로 솟아오른 천연 온천수입니다. 1725년 개발된 이래로 국내에서 수질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수안보 온천의 지층은 각종 광물질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서 몸에 좋은 온천수 이기도 합니다. 수안보 온천은 중앙 집중관리 방식으로 충주시에서 관리하여 수온 53℃ 산도 8.3의 약알칼리성의 모두 같은 수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조선왕조실록'에도 조선 1대 임금인 태조 이성계는 악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수안보 온천을 자주 찾았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유명 선비들과 전국에서 온 방문객들로 사시사철 붐비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현재도 온천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꾸준히 방문하고 있는 곳입니다. 매년 가을이 되면 수안보 온천 축제도 열리고 있어서 가족 여행으로도 좋습니다. 온천 축제에서는 체험놀이, 전시회, 초청 가수 공연, 산신제, 취수제, 온정 수신제,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수안보 온천길을 중심으로 많은 온천 호텔들이 밀집되어 있고 마음에 드는 장소를 골라서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주변 길거리를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온천 외에도 수안보 지역의 특별한 점으로는 꿩요리가 있습니다. 꿩 생채, 샤부샤부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꿩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수안보에서 산책, 온천 그리고 맛있는 꿩 요리로 힐링이 되는 여행은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굽이진 호수가 매력적인 충주호 

충주호는 충주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호수입니다. 충주댐은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한 남한강 최대의 댐입니다. 충주 ~ 제천 ~ 단양에 이르는 65Km의 국내 최대 인공호수인 충주호가 있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주변 경관이 좋고 풍부한 수량과 넓은 수면으로 어종도 풍부하여 낚시꾼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충주호 인근에는 청풍문화재단지, 월악산 국립공원 등 관광 명소와 각종 숙박시설, 캠핑장이 많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충주댐 나루터에서는 쾌속 관광선과 유람선이 운항하여 단양 8 경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레이크 보드, 수상스키 등 각종 수상 레저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충주호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호수 근처 산봉우리에 오르는 것입니다. 악어봉은 충주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서 SNS 상에서도 유명해지고 있는 곳입니다. 굽이진 모습의 충주호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을 느끼게 해 줍니다. 내려다보이는 충주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인생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힘들게 등반하여 산봉우리 정상에서 느끼는 충주호의 모습은 정말 멋질 것입니다. 

하지만 산을 오르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이라면 걱정 없이 충주호를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충주호 근처에는 카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게으른 악어' 카페는 충주호 인근의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습니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 마시는 커피는 다른 때보다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이 카페의 매력은 커피나 디저트 외에도 특이하게 라면도 판매한다는 점입니다. 충주호를 보면서 직접 끓여먹는 라면은 집에서 먹는 것과는 또 다른 맛입니다. 게으른 악어 카페가 아니라도 높은 곳에 위치한 카페들도 있으니 다양한 후기들을 검색해보고 방문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수안보와 충주호는 자동차를 타고 약 20 ~ 40분 정도 거리로 가까운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장소를 충청북도 여행코스로 가져가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내용 이외에도 봄이 되면 충주호에서는 벚꽃 터널, 수안보에서는 벚꽃길에서 산뜻한 봄의 향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호수 그리고 왕의 온천은 고급스러운 여행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