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과 가평은 북한강 물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서울 옆에 위치한 작은 도시입니다. 큰 물줄기를 중심으로 양 옆에는 산과 나무들이 있어서 흡사 스위스의 호수 마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서울 사람들이 자주 놀러 갈 만큼 친숙한 장소입니다. 사람들이 놀러 간다는 것은 그만큼 즐길거리가 많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청평, 가평까지 경춘선 기차로 연결이 되어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 만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청평과 가평에서 즐기는 자연과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수상 레저의 천국 청평 호수
청평에는 커다란 호수인 청평 호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청평호수는 1943년 청평댐이 완공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주변 양쪽에 산이 있어 주변 경관이 좋고 풍부한 물고기 어종으로 찾는 낚시꾼들이 많습니다. 또한 호수를 도는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가 좋아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호수에서는 모터보트, 수상스키, 웨이크 보드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흔히 빠지라고 불리는 워터파크와 유사한 다양한 설치형 놀이 기구를 제공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 때 즐기고 있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청평 호수 근처에는 캠핑장도 많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캠핑장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캠핑, 수상 레저,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모두 즐길 수 있는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1석 2조를 노릴 수 있는 좋은 여행 장소입니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 느끼는 가을의 정취
매년 10월 가을 자라섬에서 개최되는 재즈 페스티벌은 2004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올해로 벌써 19번째 축제를 개최할 만큼 오래된 역사를 자랑합니다. 초기에는 인지도도 낮고 페스티벌의 규모가 작다 보니 유료 메인 스테이지만 운영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자라섬과 가평 읍내까지 시간대에 따라 이용 가능한 무료 스테이지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서울 재즈 페스티벌이 비교하자면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조금 더 '재즈' 장르에 치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공연이 야외 스테이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돗자리, 패딩, 담요 등 가을 추위에 대비한 장비들을 준비하고 주변 음식 판매대에서 구매한 음식을 먹으면서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간혹 흥이 오르면 춤을 추는 관객들도 볼 수 있습니다. 재즈 페스피벌은 3일간 진행되는데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에 재즈 리듬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가평 옆의 또 다른 나라들
가평 근처에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꾸며 놓은 장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쁘띠 프랑스, 이탈리아 마을, 남이섬이 바로 그곳입니다. 쁘띠 프랑스는 전 세계를 여행하던 중 프랑스에서 낭만적이고 예술적인 분위기에 매료된 분이 한국에 들어와 프랑스 마을을 만드는 것이 처음 시작이었습니다. '어린 왕자' 동화를 콘셉트로 한국의 작은 프랑스 마을에서 출발해서 현재는 쁘띠 프랑스라는 마을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문화 체험과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쁘띠 프랑스는 현재 가평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피노키오'를 모티브로 한 이탈리아 마을은 쁘띠 프랑스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피노키오의 작가인 이탈리아 콜로디 재단과 정식 제휴를 맺을 만큼 이탈리아 마을을 재현하는데 많은 노력을 한 모습들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쁘띠 프랑스와 이탈리아 마을이 실제 존재하는 마을을 재현한 것이라면 남이섬은 새로운 나라를 콘셉트로 운영하는 장소입니다. 나미나라 공화국이라는 나라를 세워 운영하는 남이섬은 비자(입장권)를 구입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는 남이섬은 드라마 촬영지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섬이기 때문에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고 섬 내에는 호텔도 있어서 객실 예약이 가능합니다.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될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과 외국 사람들 모두에게 인기 많은 장소이니 만큼 가평 여행에서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정리해보면 청평과 가평은 자연경관과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가을에 재즈 분위기를 느끼면서 다양한 나라들 (프랑스, 이탈리아, 남이섬) 들을 방문하고 청평 호수에서 캠핑을 한다면 다양한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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