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의 수도라고 불릴 만큼 부산에는 많은 관광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부산 여행에서 떠오르고 있는 영도, 그리고 영도에서 가까이에 위치한 남포동 여행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영도는 최근 2 ~ 3년 사이에 SNS 입소문을 타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된 곳입니다. 아무래도 예스러움과 자연 친화적인 풍경이 관광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남포동은 90년까지는 부산에서 큰 상권이었으나 잠시 하락기를 거쳤다가 최근에 다시 떠오르고 있는 곳입니다. 두 곳은 서로 가까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행 코스로 좋습니다.
레트로 한 힙한 감성의 섬, 영도
최근에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은 바로 흰여울 문화 마을입니다. 영도 중심에 위치한 봉래산 기슭에서 내려가는 물줄기가 마치 흰 눈이 내리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마을의 유래는 피난민들의 애잔한 삶이 시작된 곳으로써 현재는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독창적인 문화 예술 마을로 거듭났습니다. 절영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눈앞에 보이는 망망대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을 골목골목에는 아기자기한 카페, 공방 등이 자리하고 있어서 중간중간에 커피 한잔을 하며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습니다. 흰여울 문화 마을은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등 수많은 작품의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골목 사이를 걸으면서 영화 촬영지를 발견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흰여울 문화 마을이 아기자기하고 오래된 느낌이라면 국립 해양 박물관과 한국해양대학교는 웅장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의 장소입니다. 먼저 한국해양대학교는 조도라고 불리는 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학교 전체가 섬안에 있기 때문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지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방파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차를 타거나 걸어서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국해양대학교는 다른 대학교와는 다르게 실습선도 보유하고 있어서 학교 옆 바다에 배가 정박해 있는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서 둘러볼 곳은 국립 해양 박물관 입니다. 한국 해양 대학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양 생물부터 항해 선박, 해양 역사, 산업, 과학 등 다양한 종류의 전시와 4D 영상관도 운영하고 있어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전시 해설과 기획 전시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에 미리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확인하면 더 좋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길거리 음식이 많은 남포동
영도 다리를 건너서 섬을 나오게 되면 마주한 곳은 남포동입니다. 남포동은 서면과 함께 부산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한 곳입니다. 90년대만 하더라도 부산에서 가장 큰 상권이었으나 이후 서면, 센텀시티 등에게 세를 빼앗겼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관광지로 다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남포동 주변에는 시장이 여러 개 있다 보니 먹거리도 다양합니다. 자갈치 시장, 국제 시장, 깡통시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갈치 시장과 국제 시장은 여러 방송이나 영화에서도 소개되면서 유명한 시장입니다. 시장 외에도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지만 지도상에는 표시되지 않는 맛집들도 있습니다. 낮에는 광복로 49번 길, 밤에는 부산 BIFF 거리를 걷다 보면 많은 길거리 음식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낮과 밤을 언급한 이유는 노점이 열리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낮에 파는 음식은 떡볶이, 지짐이, 오징어무침, 어묵, 만두, 물떡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밤에는 술 한잔 마실 수 있는 안주를 먹을 수 있습니다. 많은 음식 종류가 있지만 제가 추천하는 음식은 '한치 메밀'입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유명한 음식 중에서 '한치 모밀'은 아직 숨어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먹어봐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 시즌입니다. 크리스마스에는 남포동에서 트리 축제도 열립니다. 광복로 패션거리 중앙에는 큰 트리가 세워지고 길거리에는 화려한 조명들도 설치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마음들을 다양한 음식과 볼거리가 많은 부산 영도와 남포동에서 올 겨울을 즐겨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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