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제철소가 위치해 있습니다. 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포항 제철소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제철소 중에 하나입니다. 도시에 유명한 기업이 위치해 있으면 주변 지역 분위기도 좋아지기 마련입니다. 이번에는 글로벌 기업 포스코가 위치한 포항 명소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영일대에서 바라본 포항 제철소 야경
포항의 번화가는 영일대 해수욕장 입니다. 많은 음식점과 유흥 시설이 있다 보니 지역 주민들도 자주 놀러 가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해수욕장에서는 종종 버스킹 공연이나 폭죽놀이도 하기 때문에 연중무휴 인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매년 여름 즈음(보통 7월~8월)에는 포항시에서 주최하는 포항 국제 불빛축제도 열립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 중국, 일본, 미국, 이탈리아 등 매년 다양한 나라에서 참여하기 때문에 화려한 불꽃놀이를 볼 수 있습니다. 불빛축제 날이면 영일대 해수욕장 앞 대부분의 카페가 만석일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와 태풍으로 취소되었지만 2023년에는 다시 개최되었으면 합니다. 해수욕장 자체는 다른 해변가 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영일대 해수욕장 만의 큰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철소 야경입니다. 매일 밤 영일대 해수욕장에서는 포항 제철소의 불빛들이 보여서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수욕장은 밤에도 시끌벅적하고 환하게 밝은 느낌입니다. 포항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서 보시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한민국 해돋이 명소 호미곶
포항은 동해바다에 위치해 있어서 해돋이 명소가 많습니다. 서울 사람들은 정동진을 많이 떠올릴 수 있겠지만 또 다른 명소는 호미곶입니다. 호미곶은 대한민국 내륙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곳 입니다. 영일만 근처 돌출한 곳에 위치한 호미곶은 대한민국 내륙의 최 동단에 위치합니다. 호미곶에는 해맞이 광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상생의 손, 성화대, 천년의 눈동자, 연오랑 세오녀상 등이 있습니다. 상생의 손은 육지에 왼손이 바다에 오른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새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 도우며 살자는 의미로 조성되었습니다. 육지에 있는 왼손 앞에는 태양과 상생을 상징하는 성화대가 있습니다. 연오랑 세오녀상은 이야기의 배경인 영일만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해마다 12월 31일 ~ 1월 1일에는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항의 별미 과메기와 물회
포항에서 유명한 음식은 과메기와 물회 입니다. 과메기는 포항의 지역 특산물로 겨울에 청어나 꽁치를 찬 바닷바람에 말린 음식입니다. 원래는 청어를 이용해서 만들었지만 현재는 청어의 수가 감소하여 꽁치로 만들고 있습니다. 11월 ~ 1월이 제철인 과메기는 반건어물이다 보니 호불호가 있는 음식입니다. 강한 생선 특유의 비린내와 맛 그리고 기름진 찐득한 식감은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낯선 음식입니다. 하지만 잘 만든 과메기는 비린내도 거의 없을뿐더러 담백한 맛이 일품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시 찾게 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먹는 방법은 초장에 찍어서 생미역, 김과 같이 싸 먹는 것을 기본으로 쪽파, 생마늘, 청양고추를 곁들이면 더욱 맛있습니다. 묵은지 깻잎과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겨울에 과메기가 있다면 여름에는 물회가 유명합니다. 물회는 포항에만 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포항식 물회는 다른 지역과는 먹는 방법이 달라서 유명해졌습니다. 포항식 물회는 육수에 말아 먹지 않고 채소, 회, 밥, 양념장이 따로 나옵니다. 그리고 취향에 따라 밥을 비벼서 회덮밥으로 먹거나 물과 국수를 넣어 물회로 먹기도 합니다. 포항식 물회의 특징은 주로 오징어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생선보다 쫄깃한 식감인 오징어를 사용하여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불빛축제와 물회, 겨울에는 새해 맞이 해돋이와 과메기를 즐길 수 있는 포항은 계절의 특색이 강한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소개해드린 장소 이외에도 포항에는 둘러볼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수산물 시장이 유명한 죽도시장,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최근 핫 플레이스인 스페이스 워크, 해안도로로 유명한 31번 국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있습니다. 특히 해안가에는 특색 있는 카페와 숙소들이 많이 있어 SNS에서는 이미 핫플레이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내년에는 여의도 불꽃축제 대신 포항 국제불빛축제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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